경남 거창군 어인마을의 끊어진 ‘100년 마을도로’ 다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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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 어인마을의 끊어진 ‘100년 마을도로’ 다시 연결된다

- 28일 현장조정회의 열어 횡단교량과 연결로 등 설치하기로 합의 중재 -

□ 경남 거창군 웅양면 어인마을을 지나는 국도가 신설되면서 마을도로가 단절되어 통행에 불편을 겪던 지역주민들의 고충이 해결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국민권익위)는 28일 주상-한기리2 국도건설공사 현장사무소 회의실에서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거창 어인마을 마을도로를 연결해 달라는 마을 주민 70명의 고충민원을 중재해 해결방안을 마련했다.

□ 거창 어인마을 진입로는 100년 이상 지역주민들의 생활과 영농을 위한 통행로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국도3호선 주상-한기리2 국도’를  거창 어인마을 중간을 통과해 건설하면서 이 마을 진입로를 단절하고 북측으로 약 150m 지점에 신설하는 우두령터널 위를 우회하는 새로운 마을도로를 개설하였다. 그러나 새 마을도로는 이전보다 약 307m 이상 돌아가야 하고, 특히 경사가 매우 가팔라져서 마을주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게 되었다.

이에 마을주민들은 마을도로 단절에 따른 생활불편과 안전 확보를 위하여 교량 설치 등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거창군에 여러 차례 요구하였다. 그러나 건설비 부담 등을 이유로 관계기관과 협의가 어려워지자 올해 7월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여러 차례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8일 오후 2시 주상-한기리2 국도건설공사 현장사무소 회의실에서 신근호 상임위원 주재로 마을주민들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거창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중재안을 확정했다.

이날 중재에 따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마을도로 단절구간의 연결을 위해 약 40m의 횡단교량과 약 50m의 연결로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거창군은 횡단교량과 연결로가 완공되면 즉시 인수하여 관리‧운영하기로 했다.

□ 국민권익위 신근호 상임위원은 “이번 조정으로 마을도로가 단절되어 통행의 불편을 겪던 거창 어인마을 주민들의 고충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국민권익위는 앞으로도 국민 불편 현장을 찾아 적극적으로 민원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