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2024년 12월 독립운동가에 아일랜드 선교사 3명 선정

국가보훈부, 2024년 12월 독립운동가에 아일랜드 선교사 3명 선정

144
0
SHARE

국가보훈부는 일제 패망을 예언하고 독립의 희망을 전한 아일랜드 선교사 패트릭 도슨(1999년 애국장),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1999년 애족장), 어거스틴 스위니(1999년 애족장)를 ‘2024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3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 중반은 일제의 계속된 침략전쟁으로 강제 동원과 수탈이 가장 심했고, 언론 통제 아래 일제의 승전만 과장 보도되던 시기였다고 국가보훈부는 설명했다.

아일랜드 골롬반 외방선교회 선교사인 패트릭 도슨(1905년생)과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1907년생)은 1933년, 어거스틴 스위니(1909년생)는 1935년 내한해 제주도에서 활동했다.

패트릭 도슨은 1934년부터 제주읍 삼도리 천주교성당에서 사제로 활동하며 ‘손신부’로 불렸다. 그는 1941년 4월 선교사 집회에서 “일본 신문에 의하면 일본군은 장사까지 진격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으나, 상해의 라디오에서 일본군의 패전을 보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일본 신문 보도는 허위”라고 말한 뒤 “중일전쟁이 장기화 된다면 일본은 물자 부족으로 패전한다”고 말했다.

1934년부터 제주도 서귀포 천주교성당에서 사제로 활동하며 ‘나신부’로 불린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은 신도들에게 “일본의 신문에는 일본군만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그것은 전부 허위이다. 중국이 영・미의 원조를 받아서 사변이 장기화되면 일본은 패망한다”고 했다.

어거스틴 스위니는 1936년부터 제주도 서홍리 천주교성당에서 사제로 활동하며 ‘서신부’로 불렸다. 그는 신도들에게 “일본군이 소주를 점령할 때 많은 비전투요원을 살해하는 비인도적 행위를 했다”고 폭로하고, “미국이 적극적으로 원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전쟁이 장기화되면 일본의 승산은 없다”고 말했다.

세 명의 신부는 유언비어 유포와 불경 혐의로 1941년 12월 체포됐다. 10개월 후인 1942년 10월 패트릭 도슨은 ‘육군형법 및 해군형법 위반 및 불경죄’로 징역 2년 6개월을,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과 어거스틴 스위니는 ‘육군형법 및 해군형법’ 위반으로 금고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정부는 이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9년 패트릭 도슨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과 어거스틴 스위니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추서했다.

NO COMMENTS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