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6월 11∼1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3차 우크라이나 복구회의(Ukraine Recovery Conference)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60여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석해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현황과 지원 수요를 평가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 복구회의는 우크라이나의 회복·재건·개혁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 지원 확보를 목적으로 202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1차 회의는 2022년 스위스 루가노에서, 2차 회의는 2023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됐다.
강 차관은 6월 11일 오후 국별 발언에서 정부가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추진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연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복구를 위한 한국의 지원 노력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의 이행 현황을 소개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2023년 7월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발표됐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인도·재건 지원을 포괄한다. 정부는 이행의 일환으로 올해 인도적 지원 2억달러, 다자금융기구를 통한 지원 1억달러, 코이카 무상원조 사업 약 1억달러를 지원하고, 지난 4월 약 21억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우크라이나의 효과적인 재건·복구를 위해 민관협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인프라·물류·에너지 등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재건·복구 논의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강 차관은 회의 부대행사인 비즈니스 박람회에 참석한 한국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 지원과 민관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차관은 회의 참석 주요국 인사들과도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그는 6월 11일 호세 페르난데즈(Jose Fernandez)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을 만나 한미가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서 핵심광물, 우크라이나 재건, 공급망, 인공지능(AI) 분야와 다자무대에서 협력을 확대·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6월 12일에는 주잔네 바우만(Susanne Baumann) 독일 연방외교부 사무차관과 유엔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누스랏 가니(Nusrat Ghani) 영국 외교부 유럽담당 국무상과는 우크라이나 정세와 재건·복구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정부가 3년 연속 우크라이나 복구회의에 참석함으로써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고,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지원 의지와 역할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2025년 우크라이나 복구회의는 이탈리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