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중산동 고려 시대 석실묘 발굴현장 16일 공개

합천 중산동 고려 시대 석실묘 발굴현장 16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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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사단법인 한국문화유산협회는 ‘매장문화재 학술발굴조사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합천 중산동고분 I’ 발굴조사 현장을 16일 오후 2시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 장소는 경상남도 합천군 쌍책면 하신리 산42-2번지 일원이다.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가 올해 4월부터 조사 중인 이 고분은 그동안 가야 시대 무덤으로 알려졌으나, 발굴조사를 통해 지방에서는 거의 확인되지 않았던 고려 시대 석실묘(돌방무덤, 石室墓)로 확인됐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조사에서는 사각형 봉분(封墳)과 봉분 주변의 깬 돌을 깐 배수로 역할의 박석(薄石) 시설, 담장 역할을 하는 일부 곡장(曲墻)이 확인됐다. 박석시설(薄石施設)은 바닥에 돌을 편평하게 까는 시설물이며, 곡장(曲墻)은 무덤 뒤 주위로 쌓은 낮은 담을 뜻한다.

문화재청은 석실이 고려 시대 지방 무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이 일대뿐 아니라 고려 시대 지방 무덤 양식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발굴조사 성과는 16일 오후 2시 현장공개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장 참여가 어려운 국민을 위해 이후 사단법인 한국문화유산협회 유튜브 채널(http://www.youtube.com/channel/UCeBxq84_tzum43pmYEhVxDg)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를 지원해 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적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