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4월 20일부터 6월 25일까지 약 2개월간 경복궁 소주방 권역 내 전각인 생물방에서 ‘2022년 경복궁 생과방’ 행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생과방은 생물방(生物房) 또는 생것방으로도 불리며, 조선 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전각이다. 행사는 궁중의 약차와 병과를 맛보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궁중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 낮것상(점심)을 올리던 때에 맞춰 같은 시간대에 운영한다.
제공 식단은 『조선왕조실록』과 『동의보감』 등의 기록을 토대로 궁중병과 ‘구선왕도고’ 등 6종과 궁중약차 ‘강계다음’ 등 6종으로 구성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병과 ‘구선왕도고(九仙王道)’는 『동의보감』에서 “부작용이 없는 아홉 가지 일반 한방약재(연육, 백복령, 산약, 맥아, 능인, 백변두, 시상, 율무, 사탕)를 조화롭게 이용해 만든 떡으로, 비장과 위장을 도와 소화를 잘되게 하고, 입맛이 나게 하며 신장의 기운을 도와 원기를 돕고 면역 기능을 길러준다.”고 한 음식이다. 궁중 보양식으로 먹었다고 전해져 대표 병과로 선정했다고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설명했다.
대표 궁중약차인 ‘강계다음(薑桂茶飮)’은 계피, 생강, 귤피, 대추를 달인 차다. 조선 시대 장수왕인 영조가 평소 건강관리나 기운 보충을 목적으로 승하 직전까지 마셨다고 전해진다.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코로나19로 심신이 약해진 체험객의 기력 보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람객은 생과방에서 조선 시대 나인과 차비 복장을 한 직원의 접대를 받고, 생과방 내부 주문 장소인 호궤소에서 궁중병과 6종과 약차·과실차 6종을 선택할 수 있다. 궁중병과는 개당 1,000~3,000원, 약차·과실차는 4,000~5,000원에 판매한다.
궁중병과는 구선왕도고, 주악, 호두정과, 사과정과, 약과, 매작과 등 6종이다. 궁중약차·과실차는 강계다음, 삼귤다, 감국다, 담강다, 오미자차(냉), 제호차(냉) 등 6종이다.
상반기 생과방 행사는 경복궁 휴궁일인 화요일을 제외하고 4월 20일부터 6월 25일까지 하루 4회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오전 11시 40분, 오후 1시 50분, 오후 3시 30분이며, 회차별 운영 시간은 70분이다.
신청은 4월 13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04074)에서 선착순으로 받으며, 회차당 30여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별도 참가비 없이 주문 수량만큼 지불하는 ‘카페형’으로 운영한다. 1차 예약은 4월 13일 오후 2시에 진행하며 행사 기간은 4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다. 2차 예약은 5월 13일 오후 2시에 진행하며 행사 기간은 5월 21일부터 6월 25일까지다.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행사 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 입장 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여부를 점검하고, 투명 칸막이와 한 방향 좌석을 설치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http://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http://www.chf.or.kr) 또는 경복궁 생과방 콜센터(010-3708-4896)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