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제20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여름철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과 가격 동향, 품목별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농식품부 점검 결과, 최근 이른 더위로 이른바 ‘히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지만 농산물은 재배면적 증가와 양호한 작황 등의 영향으로 대다수 품목 가격이 전년 및 평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입 과일인 망고는 항공 운송료 상승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으며, 농식품부는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연장해 소비자 부담을 낮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축산물은 가축전염병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계란에 대해 신선란 수입 확대와 할인 지원 강화,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닭고기는 여름철 성수기 수요에 대비해 부화용 종란을 순차적으로 수입하고, 할당관세를 통해 외식 수요를 분산할 방침이다. 돼지고기는 할인 지원과 할당관세 적용, 출하장려금 확대를 병행해 도매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17일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 첫 회의를 연 데 이어 앞으로 격주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수급 불안이 발생하면 비축 물량 방출과 할인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여름철 기상 전망이 수급에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며, 생육과 사양관리를 철저히 해 농축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